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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VoIP 시장 동향

개발 이야기/VoIP | 2008. 9. 18. 15:34
Posted by 시반
PSTN 전화 대체재로 VoIP 시장 폭발적 성장
2008년 160억달러 시장 규모 전망 … 통신사업자 경쟁적 투자 확대 나서


연·재·순·서
1. PSTN에서 VoIP로
2. VoIP 기술 ① : 프로토콜

6. VoIP 향후 전망

 

이종석
케이티인포텍 신사업기획단 상무
jslee@kti.co.kr


네트워크의 올-IP화가 진전되면서 VoIP 시스템이 기존 PSTN 전화의 대체재로 등장,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광대역통합망(BcN)과 네트워크의 올-IP화는 유비쿼터스 시대로 진화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IP망을 통해 음성을 전송하는 VoIP 서비스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VoIP 시스템은 PSTN의 부분적인 대체 시스템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며, 서서히 주류로 진화해 갈 전망이다. <편집자>


전 세계적으로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VoIP 서비스의 이용 기반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OECD 30개국의 평균 인터넷 보급률이 1995년 3% 수준에서 2003년 40%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한 데 이어, 2004년 1천600만명이던 VoIP 서비스 사용자가 2008년에는 2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VoIP 서비스 시장 매출액은 2004년 10억달러에서 2008년에 16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으로 이는 전체 음성통신시장의 6%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내 VoIP 시장 현황
전 세계 VoIP 시장은 지난 2000년 초반 유료 비즈니스 모델 실패 이후 시장이 침체됐다. 하지만 과도기를 거치며 새로운 유형의 통신서비스로 인식되기 시작, 높은 초고속인터넷 보급률과 함께 점차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00년 새롬C&T의 무료 인터넷전화로 시작됐다. 초기에는 수익모델의 한계로 침체된 게 사실이지만, 과도기를 거쳐 IP시대로 돌입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유선 음성전화 시장의 대체재로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VoIP 시장은 지난해 전체 통신시장의 2.9%의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오는 2008년에는 8천83억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이는 전체 유선통신 시장의 12.5%에 해당한다.
지난 2003년 VoIP 서비스 관련 MoU(Minutes of Use)는 약 9억7천700만분이며 오는 2008년에는 약 130억472만분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망 설비 및 IT 솔루션, 케이블TV 등 다양한 사업배경을 지닌 사업자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VoIP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들의 시장선점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기존 유선전화사업자는 시장방어를 목적으로 도매시장과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특히 시내전화 후발 사업자들은 유선음성시장의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VoIP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기업전용망과 함께 결합상품 또는 부가서비스상품으로 VoIP 서비스 사업을 전개, 기업용 시장을 중점 공략하고 있다. 덕분에 IP-PBX 및 소프트 스위치가 각광받는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비스 제공자 시장 측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케이블TV 방송업체(SO)들이다. 케이블TV 방송업체들은 별도법인을 설립,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획득해 독자 브랜드로 사업을 준비하며 방송, 인터넷, 전화를 결합한 TPS 제공으로 통신업체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막대한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들도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전화 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이미 글로벌 P2P 텔레포니 업체인 스카이프(Skype)와 연합해 VoIP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고, NHN,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거대 포털 업체들도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 또는 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간통신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VoIP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해외 VoIP 장비시장 현황
VoIP 장비는 크게 통신사업자 및 서비스 사업자 네트워크에 위치하는 사업자용 장비와 기업과 가정에 공급되는 가입자 장비(CPE)로 구분된다. 사업자용 장비에는 소프트 스위치와 미디어 게이트웨이가 포함되며, 가입자 장비로는 IP PBX 관련 제품군과 VoIP 게이트웨이, VoCM(Voice over Cable Modem) 등이 있다.
소프트 스위치의 경우 아직까지도 그 정의가 진화하는 중이다. 과거보다는 네트워크 상에서 SBC(Session Border Controller)나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과 함께 보다 복합적인 구조로 정의되는 경향을 보인다.
美 보니지(Vonage)와 AT&T, 日 야후BB 등 일부 통신 사업자는 지난 2003년부터 광대역 음성(voice over broadband)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른 통신사업자들도 자사의 VoIP와 관련된 전략을 재평가하고 VoIP 관련 장비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레거시 TDM 기반의 네트워크에서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소프트 스위치나 미디어 게이트웨이는 이러한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에서 기존 PSTN의 레거시 CO(Central Office) 스위치를 대체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통신사업자들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이러한 네트워크 마이그레이션을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평가 또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평가는 보다 애플리케이션 중심적, 혹은 매출을 창출하는 ROI 중심적으로 이뤄지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차세대 스위칭 장비들은 기존 레거시 장비 시장을 지속적으로 잠식해 오는 2009년부터는 레거시 장비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장비 시장 전망
전세계 소프트 스위치, 미디어 게이트웨이 장비 시장은 지난 2004년 약 13억5천만달러에서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7%로 성장해 오는 2009년에는 약 92억7천만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소프트 스위치와 미디어 게이트웨이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미디어 게이트웨이에 대한 성장이 높아 2004년 52%에서 2009년에는 58%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선과 무선 네트워크로 구분해 보면, 현재 유선 네트워크 상에서의 도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무선 네트워크에서의 도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9년에는 무선의 비중이 27%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적으로 보자면 2004년 북미지역이 전체 시장의 약 47%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유럽 26%, 아시아 17%, 기타 지역 10%이 뒤따르고 있다. 그러나 향후 성장률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북미 이외 지역이 높게 성장할 전망이다.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마이그레이션이 진전되면서, 전통적인 회선교환 음성 스위치 장비 시장은 연평균 10% 내외의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VoIP 장비 시장은 연평균 51%씩 성장해 2008년에는 전체 서비스 사업자 음성 스위치 장비 시장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전통적인 서비스 사업자 회선 교환 음성 스위치 장비 시장은 5대 대형 장비 업체들(알카텔, 루슨트, 에릭슨, 노텔, 지멘스)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독점해 왔다. VoIP 서비스는 케이블 사업자나 전문 서비스 사업자 위주에서 이제 기존의 음성 전화 서비스 사업자들도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장비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현재 VoIP 서비스는 단순한 음성 중심에서 부가 수익을 제공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또한 음성 서비스의 경우에도 단순히 통화 품질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서비스의 품질을 조정해 다양한 가격대로 제공하는 추세다.
유선과 무선, 방송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상호간에 컨버전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무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IMS(IP Multimedia Subsystem) 아키텍처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IMS를 통한 광대역, 무선, 영상, 음성 등의 융합은 향후 VoIP 관련 장비 시장의 주요한 성장 동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네트워크에서든 사용자들이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으며 통신사업자들은 효율적인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VoIP 서비스 현황
미국의 VoIP 서비스 사업은 기존 사업자보다는 순수 인터넷 사업자와 케이블TV 사업자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 통신 사업자들도 점차 VoIP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과 함께 인터넷전화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지난 2004년 3천300만명의 초고속인터넷 사용자가 오는 2008년에는 6천8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현재 2.7%에 불과한 VoIP 서비스 사용자도 2008년에는 25.7%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케이블 사업자와 ISP의 가입자 위주로 VoIP 사용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보니지는 4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TPS 전략의 일환으로 타임워너와 컴캐스트 등도 VoIP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VoIP 서비스 시장 현황
일본은 2010년까지 전화망을 IP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VoIP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일본 VoIP 시장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인 소프트뱅크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NTT도 지난해 인터넷전화 시장에 진입해 현재 많은 기관에서 VoIP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일본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대다수가 VoIP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2005년에 약 8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VoIP 서비스 강국이다. 규제 및 기타 관련 부분이 국내 VoIP 시장보다 가입자를 유발하는 측면이 상당히 크다. 일례로 소프트뱅크의 경우 시내통화는 12%, 국제통화는 최고 9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VoIP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VoIP 서비스 제공업체인 소프트뱅크의 경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93%가 VoIP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APRU는 예상했던 1천엔(9달러)을 넘어 4천엔(37달러)을 달성했다.



중국 VoIP 현황
중국 정부는 VoIP 서비스를 기본적인 통신업무로 규정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지배적 사업자인 6개의 통신 서비스 제공자에게 VoIP 서비스를 승인한 가운데 폰 투 폰(Phone-to-Phone) VoIP 서비스도 가능하다. 중국 신식사업부는 PC 투 PC 기반의 VoIP 서비스는 규제하지 않는다. 따라서 PC 투 PC 서비스는 PSTN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PC 투 폰 혹은 웹폰의 경우다. 중국 정부는 이 서비스를 4개의 서비스 타입으로 분류했다. 첫째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넷콤은 4개 도시지역에서 웹폰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 면허를 취득했다. 두 번째 차이나타이통은 VoIP 서비스 면허는 취득했지만 웹폰 면허는 취득하지 못했다. 세 번째 외국 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ISP로 구분했으며 마지막은 기술 벤처로 분류했다.
웹폰과 VoIP 서비스는 다르다. VoIP는 H.323을 기반으로 한 기본적인 전기통신 서비스로 각 종단 네트워크에서는 PSTN을 사용하고, 중간의 전송부분을 IP 네트워크로 이용하는 폰 투 폰 개념인 반면 웹폰은 PC 투 폰 서비스를 의미한다. 웹폰 서비스는 전기통신 서비스 카탈로그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중국 신식사업부에서 각종 전기통신 서비스를 정의할 때 성숙한 기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웹폰 서비스의 시도는 대형 유선 사업자들이 선도했으며, 사용자들은 3개의 다른 형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첫째 서비스는 폰 투 폰 서비스로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넷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타이통 그리고 차이나새털라이트에서 제공했으며, 두 번째 PC 투 폰 서비스는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넷콤 그리고 여러 다른 ISP와 기술 벤처들이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PC 투 PC 서비스는 MSN, 야후 같은 대형 포털의 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이뤄졌다.
현재 중국 VoIP 시장에서 유망한 품목은 소프트 스위치와 차세대 네트워크, IP 게이트웨이, IP-PBX 솔루션 그리고 그룹 통화 및 비디오 컨퍼런싱 등이 가능한 VoIP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중국의 VoIP 시장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사용자 숫자를 추산하기는 힘들다. 약 20%의 인터넷 사용자가 VoIP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장거리 시외전화는 감소하는 대신 VoIP를 통한 수입은 꾸준히 증대되고 있고, VoIP의 전체 매출은 통신 서비스 전체에서 10%보다 작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계속 증대되는 양상이다.


유럽 VoIP 서비스 현황
유럽의 기존 통신 사업자들은 VoIP의 발전 가능성에 신중함을 보였으나, 2004년 초까지 많은 사업자들이 VoIP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한 게 사실이다. 유럽의 VoIP 발전은 2004년 유럽의 규제체계가 상업적으로 실행가능한 가입자망 세분화(local loop unbundling) 서비스를 전달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이것은 VoIP와 같은 IP 기반 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준비로 프랑스, 독일, 영국이 300만 정도의 DSL 라인을 구성하도록 만들었다.
전통적인 통신회사들은 VoIP의 발전으로 서서히 이윤손실을 볼 수 있지만, BT의 글로벌 서비스와 프랑스텔레콤의 워너두(Wanadoo)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기존 통신 사업자에 의한 VoIP 서비스 제공이 대세적인 상업적 관행임을 볼 수 있다. 프랑스, 독일 및 영국의 VoIP 시장이 유럽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아직까지 널리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초고속인터넷의 성장과 더불어 꾸준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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