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2.0'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06.05.08 | Web 2.0, Lesson for Success
  2. 2006.04.24 | WEB 2.0 잘못 바라보기

Web 2.0, Lesson for Success

WEB2.0 | 2006. 5. 8. 14:09
Posted by 시반

최근 들어 웹2.0란 용어가 확산되면서, 웹2.0이 뭔가 새롭고 다른 것으로 생각했다가 실체나 개념이 없는 마케팅 용어 처럼 보이니까 실망하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인수만을 비지니스 모델로만 삼는 신규 서비스의 포장 용어로 또 하나의 버블 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분위기에 편승해서 버전 마케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예 웹2.0이라는 말을 뱉아 내지도 말고, 그냥 열심히 해서 좋은 서비스나 만들라고 합니다. (이런 의견에 대해 저도 약간 시니컬 하게 제 생각을 전해 볼까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작년 부터 지금까지 웹2.0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만 하면 (Tim이 말한 원래 정의와 같이) 닷컴 붕괴 이후 살아 남은 업체들의 공통된 특징이라는 설명 부터 먼저 합니다. 웹2.0을 표방하는 스타트업 서비스들은 이러한 기초와 경험적 특징들을 가미해서 서비스를 만드는 노력일 뿐입니다. (게중에는 재미로 하는 사람도 있고 돈을 벌 모양으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 이상의 혁신이 없을 거라는 웹 비지니스 업계에서 이러한 특징을 골라내서 사용자의 주목을 이끌어 낸 (플리커,딜리셔스 등..) 서비스들은 일견 성공한 것입니다. 웹2.0은 바로 혁신을 위한 초석입니다.

 

그러한 성공을 돈으로 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5년 후 돈으로 보이는 회사가 나온다면 그 때는 웹3.0의 특징을 추리고 있겠죠.(버전은 어떻게 붙여도 상관 없습니다.) 시장은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경쟁은 다수에게 혜택을 줍니다. 과거 거품이라고 불릴 때 경쟁을 통한 과도한 혁신과 패러다임 쉬프트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이야기 안해도 다 압니다. 모든 웹2.0 회사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돈 버는 노력 만큼 중요한 것이 성공의 방법을 아는 것입니다.

 

구글, 아마존, 이베이가 모두 웹2.0의 컨셉을 가진 업체입니다. 그들은 MS도 야후도 아닌데도 성공을 거두었죠. 거품 시기에 모든 회사들이 포털 또는 버티컬 포털로 가려는 me too 전략을 썼기 때문에 대부분 망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위의 업체들은 살아 남았습니다. 웹2.0 아노미 현상은 이들 같이 플랫폼으로 성공한 업체들이 기존 포털이나 오프라인 미디어를 붕괴시키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이에 대한 역반응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플랫폼으로 성공하려는 웹2.0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들과 기존 질서를 함께 붕괴시킬 수 있습니다. 요즘 돌아가는 형국으로 볼때 붕괴의 대상은 all of them입니다.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미디어, TV, 통신 등등…

 

이러한 웹 플랫폼화가 성공한 이면에는 구글 같은 기술적 혁신도 무시 못하지만, 과거에는 활발하지 않았던 Edge에 있던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서드파티들을 통한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소수거나 있었더라도 환경이 못받쳐줘서 성공 못한 것이죠.) 이것을 인지하고 성공 모델을 짜는 웹2.0 기업이 있다면 돈을 벌것입니다. 기존 포털이나 미디어가 이걸 잘 적용하면 시장 영향력을 지킬 수 있겠죠. 아마존 처럼 플랫폼이었던 업체들은 더 공고히 할려고 노력할 겁니다. 이들간의 헤게모니 싸움이 바로 웹2.0의 치열한 현실입니다.

 

누구 눈에는 거품으로 보이는 것이 누구 눈에는 기회로 보이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이런 기회를 담을 만한 그릇이 부족합니다

 

출처 : Channy's WEBLog

 

WEB 2.0 잘못 바라보기

WEB2.0 | 2006. 4. 24. 11:18
Posted by 시반

들어가며…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태우님을 비롯하여 몇 몇 분들이 얘기거리로 꺼내던 Web 2.0이 요즘엔 제법 곳곳에서 얘기거리가 되고 있다. 대화가 많을 수록 더 좋은 생각이 나올 거라 믿기에 무척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Web 2.0이라는 흐름이 아직까지도 대단히 막연하고 두리뭉실한 덩어리이기에, Web 2.0을 기획성보다는 개발 기술 측면으로 접근하는 시각이 많은데 있다.

Web 2.0 잘못 바라보기

바늘 따라 가는 실 마냥 Web 2.0하면 따라다니는 Ajax니 Ria니, 꼬리말(tag), RSS 하는 기술들은 따지고 보면 지금 와서 거론하는 것이 별 의미 없다. 물론 대단한 것도 없다. 이미 예전부터 있었던 기술이며, 우리 나라 역시 모양만 좀 다를 뿐 저런 기술들과 유사한 기술 시도는 제법 많은 곳에서 사용해왔다. 더도 말고 PHP 누리집으로 유명한 PHP School에 뒤적여보면 이미 2002년 8월 5일에 거친마루님께서 Ajax의 뼈대라 할 수 있는 xmlhttprequest에 대한 글을 쓰셨다. 꼬리말(tag)이나 꼬리말 구름(tag cloud) 역시 따지고 보면 새롭지 않다. 병렬성은 좀 떨어져도 Category Directory 분류 형식도 꼬리말과 꼬리말 구름과 의도나 방향은 유사하다. Category Directory는 90년대 중반 Yahoo에서도 볼 수 있고, 내 경우엔 2000년에 만들던 누리 게시판(Web BBS)에 핵심말(keyword) 기능이 요즘 대세로 뜨고 있는 꼬리말(tag)과 성격과 의도가 동일했다.

즉, 기술로 봤을 때 이미 많은 부분 예전부터 사용되었었고 비슷한 모습이었던 기술들의 총합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는 Web 2.0은 별 의미 없다. 그럼에도 많은 단체나 업체들이 Web 2.0을 홍보 및 영업 전략 수단으로 활용하고, 언론 매체 역시 이런 놀이(놀음)에 적극 동참하는 오도방정 현상에 대한 지적은 실로 바람직하다.

재차 얘기하지만 기술 측면에서 Web 2.0은 의미 없다. 아니, 실체 조차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Web 2.0이라는 대명사로 불리우는 최근 흐름은 분명 존재하는 무엇이다. 바로 그 흐름이 안고 있는 의도와 방향, 즉 기획은 분명 예전 누리그물(Web) 사회 동향과는 다르다.

P2P 노래 내려 받기 시장을 휩쓸며 시대를 풍미했던 냅스터를 살펴보자. 세상이 냅스터에 광분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리바다에 광분했던 건 이 풀그림(software)의 Network 기술이 P2P에 근거했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자신의 셈틀(Personal Computer)에서 듣고 싶은 노래를 내려 받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P2P라는 기술은 존재했고 많은 곳에서 활용됐던 기술이었고, 냅스터나 소리바다를 이런 기술 측면에서만 봤을 때 아무 의미가 없다. 하지만, 이 두 풀그림이 추구하는 바를 보면 이야기는 완전 다르다. 노래를 구하려면 돈 주고 사거나 노래를 배포하는 제공자(server), 혹은 공용 제공 공간(common archive)을 이용해야 했던 기존과는 달리 이용자 개개인이 주인공이 되어 간편하게 노래를 구할 수 있다.

Web 2.0 역시 이런 측면으로 바라봐야 제대로 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Ajax나 꼬리말, RSS라는 기술이 Web 2.0의 핵심이 아니다. 이용자가 정보를 편하고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어떤 기획 의도가 있고 이걸 구현하는데 사용하는 기술이 Ajax나 꼬리말, RSS 등이다. 과거에는 정보가 주인공이고 정보가 필요한 사람은 조연이나 관람자였다면, 이젠 정보가 필요하고 정보를 이용하는 사람이 주인공이고 정보는 조연으로 주인공을 위해 열심히 좇아다니는 세상이다. 이용자들은 이런 추세에 열광하며 들끓고 있는 것이지, RSS나 ATOM 자료 규격으로 XML을 채택해서 혹은 댓글을 달 때 Ajax로 해서 화면 전체를 새로 그리지(refresh) 않아서 들끓는게 아니다.

마치며

Web 2.0이건 Web 3.0이건, 혹은 Web XP라고 부르건 아무 의미 없다. Web 2.0하면 Ajax가 쓰이니 마니도 아무 의미 없다. Web 2.0이라는 대명사로 부르는 흐름과 새로운 추세가 중요하고 의미있다. 아직 이 흐름이 명확히 정의되지 않다고 할만큼 두리뭉실해서 이해하기 쉽지 않으므로 많은 선구자들(?)이 이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질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러니까 Web 2.0으로 부르는 현상들이 막연하다고 해서 좀 더 명확해보이는 기술들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의미 없는 일이다.

냅스터를 누리판(Web version)으로 개발하여 서비스한다고 한다. 아직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알 수 없다. 다만, 최근 추세와 냅스터社의 발표를 보건데 Web으로 작동하며 Web 2.0의 특성들을 포용하여 기존 풀그림(Software)으로 작동하던 냅스터의 한계 마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는다.

이용자가 podcasting 듣듯이 RSS로 다른 사람들이 가진 mp3를 찾을 수 있고, Flickr이나 allblog같은 곳에서는 이런 정보를 모아 꼬리말(tag)로 보다 접근성을 높인다면 기존 냅스터나 소리바다보다 훨씬 무서운 노래 교환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다. 정말 무섭지 않나? 난 이런 흐름이 무섭다. 그리고 이런 흐름으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이런 흐름을 우리는 어영부영 Web 2.0이라는 대명사로 부르고 있다.

 

출처 : 한날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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